외식물가 30년만에 최고…양파·무 관세 낮춰 공급 확대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4. 28. 17:33
◆ 먹거리 물가 비상 ◆
외식·식품업체들이 잇달아 제품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지난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외식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28일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다음달부터 양파, 무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생산량 부족으로 가격이 뛰었던 양파는 저율관세할당물량을 통해 이달에 645t을 들여오고 다음달부터는 2만t으로 크게 늘린다. 무와 가공용 감자에도 다음달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확대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수입 확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농식품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온라인 도매시장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연내에 정식 출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외식물가 상승률도 7.5%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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