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좋아지고 있다"…'슈퍼 루키'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사령탑 대만족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점점 좋아지고 있다."
윤영철(KIA 타이거즈)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2사사구 5삼진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윤영철은 1,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에는 1아웃 이후 오영수와 안중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민우와 서호철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윤영철은 4회에 더 큰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아섭과 천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성욱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 김주원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오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5회를 큰 위기 없이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윤영철은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러 3⅔이닝 5실점(5자책),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⅓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NC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하며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종국 KIA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윤영철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첫 두 경기는 1~2회에 위기가 있었다. 그것을 힘들게 넘긴 것도 있지만, 그 고비를 못 넘긴 것 같다"며 "어제는 1~2회를 너무 쉽게 막으며 5회까지 계획대로 투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두 경기와 NC전에서의 달라진 점에 대해 "윤영철이 던지려고 한 코스나 방향 설정이 잘 돼 있었다. 포수의 리드대로 잘 던진 것 같다"며 "물론, NC 타자들이 처음 상대하는 투수라서 낯선 것도 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 본인의 계획대로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5회까지 총 83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종국 감독은 "만약 이후 실점하면 자신감이 조금 떨어질까 봐 좋았을 때 바꾼 것도 있다"며 "또한 어제는 구창모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1점 차 승부가 될 것 같았다. 1점을 주면 어려울 것 같아서 필승조를 빨리 가동시키기 위해 바꾼 것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KIA는 LG를 상대로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창진(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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