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3만개 돈봉투 음성파일, 챗GPT에 분석 맡기자"
AI가 부패수사 첫 사례될 것"
검사 출신 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획기적인 수사 방식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검찰이 이미 확보한 3만개에 달하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음성파일을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수사 시간을 대폭 단축해보자는 제안이다.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돈봉투와 챗GPT'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수사기법을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뿌린 것을 포함한 녹음파일이 3만개 이상"이라며 "사람이 이 녹음파일을 다 확인하려면 아마 300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시간을 조금 끌면 (유야무야)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음성파일 3만개를 클로바노트와 같은 STT(Speech to Text·음성인식)에 집어넣으면 몇 분 안에 텍스트 파일이나 PDF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며 "그 파일을 챗GPT에 넣고 검색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파일을 챗GPT에 데이터베이스(DB)로 입력한 후에 "정치인들이 선거나 이권 개입과 관련해 돈이나 재물을 주고받은 내용을 확인해서 추출해줘"라고 요청하면 몇 분 안에 3만개 파일을 다 분석해준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돈봉투 파일 수사에 이런 방식을 도입하면 아마 기술 발달이 부정부패 수사를 촉진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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