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숨가쁜 해외 현장경영
대통령 순방 동행후 공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경제인을 필두로 한 5박7일간의 미국 순방 일정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숨 가쁜 대외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10월 현대차그룹 회장직에 오른 이후 정 회장은 한두 달에 한 번꼴로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회장직에 취임한 뒤 2년6개월여 동안 매 분기 해외에서 현장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국빈방문하는 윤 대통령을 따라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UAE 일정을 마친 뒤에는 곧장 스위스 다보스로 이동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세계 경제인들과 만났다.
2월에는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석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알리는 데 직접 나섰다. 이어 2월 말에는 미국 워싱턴DC 출장길에 올라 12개국 주미 대사들을 만났다.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 12개국 주미 대사 초청 행사에서 정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3월에도 정 회장의 현장경영은 계속됐다. 한일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일본 경제인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타격 최소화 등 꼬인 실타래를 풀어낼 방법을 모색했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일정까지 포함하면 정 회장의 해외 현장경영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020년 10월 현대차그룹 회장직에 오른 이후 줄곧 현장경영 행보를 늦추지 않고 있다. 2021년에는 1월 싱가포르 출장 일정을 시작으로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등 10차례 이상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은 정 회장이 가장 자주 방문한 현장경영 지역이다. 정 회장은 2021년 5번, 작년 한 해 동안 6번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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