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0배 이상’ 농기계 사고 주의보…“오르막길 조향·변속 주의”
[앵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본격적인 봄 농사철이 시작됐는데요.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농기계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10배 이상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급차량이 축사 옆 농수로에 빠진 경운기 사고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경운기 주변에 구급대원들이 모여 사고를 당한 농민을 응급 처치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충북 옥천에서 경운기가 농수로에 빠지면서 80대 농민이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출동 구급 대원 : "경운기 앞에 바퀴 프레임 쪽 있잖아요. 누워계셨거든요. 5명이서 환자분을 꺼내고..."]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농기계 사고는 307건.
이 가운데 동력 경운기 사고가 147건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트랙터 사고도 24건에 달합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눌림과 끼임이 27%, 추락이 15%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농기계 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의 10배 이상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인숙/한국소비자원 위해예방팀장 : "사망자 수는 오히려 늘어 21년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은 17%로 같은 기간 일반 교통사고의 평균 치사율 1.4%에 비해 높아..."]
봄 농사철 농기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한국 소비자원과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운행에 앞서 벨트나 체인에 끼일 수 있는 느슨한 옷이나 수건은 착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병갑/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장 : "경운기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조향될 수 있으니 경사지에서는 변속하지 말고 미리 속도를 줄여서..."]
또, 논둑을 넘어갈 때는 전복 사고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직각 방향으로 주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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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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