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흉기 피살…가족들 살해한 막내아들도 극단선택
[앵커]
전북 전주에서 40대 남성이 아버지 등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밤 한 남성이 차량에 올라탑니다.
이 남성은 곧장 차를 몰아 다른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28일 새벽 2시 55분쯤.
43살 남성 이모씨가 학교 운동장에서 친형을 차로 들이받은 뒤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했습니다.
친형은 3시간 뒤 아침 운동에 나선 시민들에게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이미 경찰분들하고 119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어요. 옆에 피는 많이 흘려 있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두 시간 뒤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와 새 어머니가 숨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숨진 두 사람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친형을 살해하기 전날 아파트를 찾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씨 역시 28일 오전 전주의 한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 등이 없어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동선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고, 주위 사람들 얘기를 들어서 범행 동기가 될만한 것들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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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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