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 투입된 C-130J, 수단교민 철수 임무 완수 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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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교민 철수 지원 작전 '프라미스'에 투입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와 임무요원 20여 명이 28일 김해기지로 무사히 복귀했다.
지부티 기지에 대기하던 C-130J와 요원들은 23일 오후 수단 북동부 항구 도시인 포트수단의 공항으로 이동해 교민들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으로 이송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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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수단 교민 철수 지원 작전 '프라미스'에 투입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와 임무요원 20여 명이 28일 김해기지로 무사히 복귀했다.
C-130J와 임무요원들은 이날 오후 6시께 김해기지에 도착해 정상화 공군 참모총장과 김해기지 동료 장병, 가족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임무통제관 안효삼 대령은 "태극마크가 그려진 우리 수송기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진 교민들을 보면서 군인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한시도 긴장을 멈출 수 없었지만, 매 순간 최고의 팀워크와 능력을 발휘해준 임무요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무조종사 윤정한 소령은 "레드플래그나 데저트플래그 등 해외훈련에 참가하며 극한 상황에서의 전술공수 능력을 키워온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C-130J는 지대공 위협에 대비한 자체 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위협 상황에서 전술 기동이 가능하다.
또 항행안전시설이나 관제탑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황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고 기체 방탄 및 연료 누유 방지 등 방호 설계가 적용돼 피탄 시에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군벌 간 무력 충돌로 유혈사태가 빚어진 수단에서 교민들을 안전지역으로 후송하는 임무가 C-130J에 부여됐다.
C-130J와 임무 요원들은 지난 21일 '프라미스' 작전 명령을 받고 3시간 만에 김해기지 이륙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태국, 인도에서 중간 급유만 받고 10개국 영공을 통과해 24시간 만에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비행거리는 1만1천507㎞로 평소라면 40시간은 족히 소요됐을 거리다.
지부티 기지에 대기하던 C-130J와 요원들은 23일 오후 수단 북동부 항구 도시인 포트수단의 공항으로 이동해 교민들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으로 이송할 준비를 마쳤다.
이어 24일 수단 교민들이 수도 하르툼에서 1천174㎞를 육로로 이동해 포트수단에 도착하자 이들을 제다 공항으로 무사히 후송했다.
교민들은 제다 공항에서 대기하던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로 갈아타고 25일 오후 4시께 서울공항으로 무사 귀국했다.
공군의 C-130 계열 수송기는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및 사이판 태풍피해 긴급구호, 2020년 미얀마 방역물자 수송 등 국제재난 상황에 투입됐으며, 2년 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때도 KC-330과 함께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명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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