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신속·엄정 조사…증권사 CFD 과열 자제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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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불거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해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본적인 요소"라며 "법과 원칙의 일관된 기준으로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와 협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당국이 사전에 주가조작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활동력 있는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모두를 범법자 내지는 위법의 시각으로 볼 수 없다"면서 "지난해 6월부터 불공정거래 주요 위법 대응에 대한 수단으로 여러 보완을 해왔고 인력과 시스템을 확충, 보완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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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위치 무관하게 신속 엄정 조사”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불거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해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본적인 요소”라며 “법과 원칙의 일관된 기준으로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와 협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퇴직연금사업자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진행하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보고자 하는 일부 세력이라든가 사적 이익이 잠재된 상태에서 방향성을 강하게 제시하는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물량이 쏟아져 8개 종목(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다올투자증권(030210), 하림지주(003380),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에 주가가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조작 정황 등이 포착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번졌다.
특히 주가조작에는 가수 임창정 등 연예계 인사와 중견기업 오너 등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의 차액결제거래(CFD)가 주가 폭락 사태를 증폭시키고, 주가조작 통로로 악용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련해 이 원장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회사 오너들을 조사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지위고하라든가 재산 유무, 사회적 위치 등과 무관하게 법과 원칙의 일관된 기준으로 신속하고 엄정 조사할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우데이타 주가가 폭락하기 이틀 전 605억원 규모의 지분을 일부 팔고 나간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 여부에 관련해서는 “개별 조사, 수사 등에 대해서 언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말씀을 드릴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말씀을 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이 원장은 차액결제거래(CFD) 등 제도 운영에 관련해서는 “전문투자자 제도란 것은 시장에 대한 이해나 리스크 분석이 가능한 것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음에도 증권사들의 과도한 마케팅과 인센티브 등 과열 경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저희가 관리나 통제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개별 증권사라든가 시장 자체에서 자제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공매도로 악용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CFD 90%의 훨씬 넘는 비율이 실제로 롱(매수)포지션에 걸려 있기 때문에 점검해야 하겠지만, 현실화된 우려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당국이 사전에 주가조작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활동력 있는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모두를 범법자 내지는 위법의 시각으로 볼 수 없다”면서 “지난해 6월부터 불공정거래 주요 위법 대응에 대한 수단으로 여러 보완을 해왔고 인력과 시스템을 확충, 보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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