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삼성전자, 하반기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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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8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냈으나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4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무디스는 "고객사 재고가 감소하고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으면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성과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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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8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냈으나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4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주저앉은 것은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는 4조6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무디스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적자는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면서도 "견조한 현금 상황을 바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 규모는 108조2천억원 수준이다. 이는 1년 전(125조9천억원)과 비교해 약 18조원 감소한 규모다.
무디스는 "고객사 재고가 감소하고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으면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성과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같은 개선은 삼성전자의 현금 완충력 감소도 적정 수준으로 이끌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적 개선 폭은 불투명하다"며 "만약 실적 개선에 실패하고 보유 현금이 지속해서 감소한다면 삼성전자의 신용도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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