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4년 만에 협력사와 ‘서플라이어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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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7~2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AI는 2000년부터 해외 협력사들를 대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격년으로 진행해 왔다.
KAI는 해외 공급망 정상화를 위한 '신(新) 공급망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KAI는 협력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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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7~2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AI는 2000년부터 해외 협력사들를 대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격년으로 진행해 왔다. 2019년 10차 이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간 중단됐지만, 올해부터 심포지움을 재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록히드마틴과 에어버스헬리콥터스를 비롯해 레이시온, 비에이이시스템즈, 마틴베이커 등 100여 개 해외사 사장단과 관계자 총 169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공군 등 한국 정부와 군이 직접 참여해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적 논의도 함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KAI의 미래 비전과 주요 협력사들의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KAI는 해외 공급망 정상화를 위한 ‘신(新) 공급망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록히드마틴은 북미,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현재 KAI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 T/FA-50의 잠재 시장정보와 추진전략을 설명했다. 방사청, 산업부는 ‘국방·우주 전문 기업 육성 계획’과 ‘미래형 비행체 개발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KAI는 총 3개사(Raytheon, Arconic, BAE System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안정적인 자재 수급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과 상호 교류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현재 대량 생산 중인 T-50과 수리온, 수년 내 양산에 돌입할 KF-21과 LAH 소요 자재 및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AI는 협력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 공군·해군의 훈련기 및 전술입문기 등 최대 500대 규모의 미국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T-50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 최대 1300대 규모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이는 최대 340조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평가된다.
방미 중인 강구영 KAI 사장은 영상을 통한 환영사에서 “우수한 성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항공기 제작사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라며 “제작사와 파트너사가 원팀(One Team)이 돼 긴밀하게 협력하고 상호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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