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도 친부도 계모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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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른 새벽 전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40대 남성이 친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직후 동생 역시 인근 저수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이들의 아버지 또한 계모와 함께 집에서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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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 새벽 전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40대 남성이 친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직후 동생 역시 인근 저수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이들의 아버지 또한 계모와 함께 집에서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피해자와 용의자가 모두 숨져 범행 동기를 밝히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 CCTV,
깜깜한 새벽 운동장에 정차된 차량에 한 남성이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뒤이어 차량이 운동장 한가운데에 서있는 남성에게 돌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3시간여 뒤인 새벽 5시 50분,
차량에 치인 45살 남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져있는 것을 학교 당직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출근하고 알았어요. 운동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경비분이 보셔서 학생들 안 볼 수 있도록 핏자국이나 그런 것들은 다 없애고.."
경찰은 CCTV에 찍힌 차량을 토대로 숨진 남성의 동생인 43살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지만,
오전 8시 반쯤 인근 저수지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주연 기자]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곳 아파트에서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피해자의 자택에서 발견된 시신의 정체는 형제의 70살 아버지와 63살 동거 여성,
하루 전인 어제 낮 12시 반쯤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근 주민]
"이사도 안 가고 여기서 오래 살았어. 30년 입주할 때부터 같이 살았으니까 알지. 본부인은 벌써 가버리고.."
경찰은 일단 43살 동생이 형과 아버지 부부를 살해한 뒤 저수지에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3명과 용의자가 모두 사망한데다 유서도 남아있지 않다 보니 사건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달수 / 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과장]
"범행에 사용된 도구들이 확인돼서 피의자는 확정된 상태이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확보된 핸드폰 감식 등을 통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지만, 피의자가 숨져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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