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비닐하우스 화재…7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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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낮 인천 계양구에 있는 버섯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1시간 만에 잡혔지만, 농원을 관리하던 7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의 한 버섯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에 탄 비닐하우스 내부에선 버섯농원을 관리하던 7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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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낮 인천 계양구에 있는 버섯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1시간 만에 잡혔지만, 농원을 관리하던 7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건물 뒷편에서 시커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낮 12시쯤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의 한 버섯농원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상공까지 치솟으면서 인근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진화 인력 90여 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했습니다.
불은 농원 내 비닐하우스 17개 동을 모두 태우고, 오후 3시 20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김준길/최초 신고자 : 시커먼 연기가 말도 (못해) 앞이 보이질 않았으니까. 금방 번졌어요. 한 30분 사이에 싹 다 번졌어요. 바람이 이렇게 불어가지고.]
불에 탄 비닐하우스 내부에선 버섯농원을 관리하던 7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10여 년 전부터 이곳에 머물며 임금을 받고 농원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원에서 채 500m도 떨어지지 않은 인근 중학교에선, 불이 나자 학생 500여 명을 점심시간에 급히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대피 학생 : 선생님 더 퍼져요. 더 퍼져요. 지금. (뒤쪽으로) 아까 전에 폭발이 두세 번 났거든요.]
경찰은 사망한 70대 부부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곽영현·유승혁)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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