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함파우에 예술 녹여 '제2의 빌바오 기적' 만든다

함파우 아트밸리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가져
굴뚝 없는 산업으로 인구소멸 극복하고 도시 경쟁력 회복

전북 남원시는 2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경식 남원시장과 함파우유원지 일원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 남원시

[더팩트 | 남원=김성수 기자] 전북 남원시는 2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경식 남원시장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는 핵심 관광지인 함파우유원지 및 남원 관광지 일원(142ha 규모)의 문화산업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회복하는 내용이다.

남원시는 이번 용역에 앞서 지난해 굴뚝 없는 산업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갖춘 스페인의 '빌바오'와 일본의 '나오시마섬'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개관 3년 만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해답을 찾았다.

구체적으로 남원의 문화자원인 옻칠과 도자, 자연환경에 전 세계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함파우에 예술적 해석을 녹여내 인구소멸 도시 남원에 '제2의 빌바오 기적'을 준비해 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함파우유원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활성화 방안으로 △6가지 뮤지엄 △숙박지구(함파우빌리지) △상업특화거리 △스카이워크(광한루원~유원지) △최고점 상징명소(아트피크) △예술특화동선(아트루프) △3가지 대표게이트 △예술건축물(아트파빌리온) △야간경관 △테마가든 조성 등 10가지 미션이 제시됐다.

주요 도입 시설로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의 기능을 확장한 제2미술관, 옻칠공예전시관, 도자전시관, 전 세계의 건축가가 참여할 아트파빌리온, 어린이예술체험센터(키즈아트랜드) 등 시각예술의 테마를 입힌 문화시설이 제안됐다.

아울러 관광지 경계 확장 및 조정을 통한 유원지 경계와 일치, 서측도로(쑥고개길)에서의 유원지 진입성 강화 방안, 토지이용 계획상 도로 단절 구간의 연결방안 등도 제언되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남원시는 함파우유원지의 문화예술특화 경쟁력과 실행력이 있고 완성도 높은 마스터플랜을 연내 수립해 내년 4월까지 도시관리계획(유원지·관광지 조성계획) 등 인·허가와 단계별 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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