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박물관, 2층 외벽 모자상·파이오니아상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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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03번길 4 안양박물관 2층 상설 전시실 외벽 귀퉁이에 설치된 조각 작품, 모자상과 파이오니아 상이 보수되는 등 새롭게 단장됐다.
박물관 측은 60여 년간 비바람에 의해 균열, 부식, 오염, 도장 벗겨짐 등 자연훼손이 심각한 관련 작품을 시 승격 50주년 전시행사를 앞두고, 보강 및 도색과 함께 작품 하단부에 상향 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말끔하게 보수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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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03번길 4 안양박물관 2층 상설 전시실 외벽 귀퉁이에 설치된 조각 작품, 모자상과 파이오니아 상이 보수되는 등 새롭게 단장됐다.
박물관 측은 60여 년간 비바람에 의해 균열, 부식, 오염, 도장 벗겨짐 등 자연훼손이 심각한 관련 작품을 시 승격 50주년 전시행사를 앞두고, 보강 및 도색과 함께 작품 하단부에 상향 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말끔하게 보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관련 작품은 지난 1966년 열린 제15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박종배 작가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현대 건축을 이끈 김중업 건축가가, 박물관 설계와 함께 건물 외벽에 설치한 소중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김중업은 박물관 전신으로 제약회사인 옛 ㈜유유산업 공장을 설계하면서 고향을 떠나온 근로자들을 향해 따뜻한 애정과 함께 희망·미래를 심어주고자, 이를 구상했다고 전한다.
아울러 모자상은 인간 생명의 소중함과 고귀성을, 파이오니아 상은 새로운 약 물질을 개발하려는 기업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각각 담고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 모진 풍파를 견디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1960년대 척박한 노동환경의 근로자들에게 삶의 정신적 휴식처 역할을 기대하며 설계한 김중업 건축가의 뜻을 살리고, 박물관 방문객들에게 온전한 작품 감상 기획 제공을 위해 새 단장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9월22일 안양역사관으로 개관한 후 2016년 5월23일 안양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7년 9월28일 재개관한 안양박물관은 특별전시관과 교육관을 김중업건축박물관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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