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 폭발’은 러 자작극이었나…덴마크 “사고 전 러 선박 있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폭발 지점 인근에서 러시아 선박이 목격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에서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노르트스트림은 지난해 9월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는 사고가 난 바 있다.
앞서 이번 사안을 보도한 덴마크 매체는 이달 중순 덴마크 해안 경비대가 지난해 9월 22일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 선박의 사진을 112장 촬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해역에서 SS-750 사진 수십장 촬영
전문가 “해저 작업 특화된 디자인의 선박
폭발적인 가스관 손상 가할 능력” 평가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폭발 지점 인근에서 러시아 선박이 목격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독일 dpa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덴마크 언론을 인용해 덴마크 군사령부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노르트스트림은 지난해 9월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는 사고가 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해안경비대는 지난해 9월 22일 발트해 보른홀름 섬 동부 해안에서 러시아 선박 SS-750의 사진 26장을 촬영했다. 이어 4일 후인 9월 26일 보른홀름 섬에서 약 70km 떨어진 지점의 공해이자 덴마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저에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폭발했다. SS-750은 러시아의 잠수함 구조용 크레인선으로 알려져 있다. 선박 정보 사이트 베셀 파인더에 따르면 1990년 건조돼 러시아 선적으로 등록됐으며 배수량은 4750t급이다.
이번에 지목된 러시아의 SS-750에 대해 dpa는 스웨덴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해 "작업용 팔이 장착된 소형 잠수정을 탑재하고 있다"며 "해저 작업에 특화돼 디자인됐다"고 전했다. 또 덴마크 측 군사정보 전문가는 "(SS-750이) 폭발적인 가스관 손상을 일으킬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번 사안을 보도한 덴마크 매체는 이달 중순 덴마크 해안 경비대가 지난해 9월 22일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 선박의 사진을 112장 촬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덴마크 당국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또 앞서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 등은 해당 폭발 사고에 관한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폭발 사고의 범인을 규명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러시아 측은 해당 사고가 서방 진영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파괴 행위"라고 비판하며 배후에 "앵글로색슨(사방 진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럽으로 향하는 에너지를 무기화해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압박하려는 러시아가 벌인 자작극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돼 왔다.
박준희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영어연설 “발음·표현력·유머까지…한국어보다 낫다”…43분 연설에 57번 박수갈채
- 부부여행 온 中 소방관, 도쿄 중심가서 20대 여성 성폭행
- 박혜경 “임창정 투자 권유 없었다” 직접 해명…4000만원 피해 호소
- 美 기밀유출 병사, 軍막사 같은 방에 ‘총기 가득’…‘사람 죽이고 싶다’ SNS 글도
- 美 NSC “핵공유 아니다” 했지만… 핵잠수함 정례 전개 ‘핵배치 효과’
- “일본AV? 신동엽 하차해”…동물농장 시청자 화났다
- 삼단봉으로 동거남 살해 후 한 달간 방치한 30대 女…징역 25년 확정
- 전주서 형 살해 후 극단선택… 자택서 시신 2구 추가 발견
- 러조차 경계하던 열화우라늄탄, 英 이미 우크라에 보내…챌린저2 탱크용
- “카메라 깜빡했네”…샤워 장면 생중계된 中 인플루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