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라이벌' 바르심, 서아시아대회서 2m20으로 우승

김희준 기자 2023. 4. 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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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27·용인시청)의 라이벌이자 현역 최고 점퍼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부비동염 때문에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했던 우상혁은 올해 2월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뛰어 일본의 아카마쓰 료이치(2m2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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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상혁-바르심, 현지시간 5월 5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서 올해 첫 대결

[모나코=AP/뉴시스] 무타즈 에타 바르심. 2022.08.1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우상혁(27·용인시청)의 라이벌이자 현역 최고 점퍼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심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SC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뛰어넘어 우승했다.

2위 파티크 압둘 가푸르의 기록은 2m05로, 바르심과 격차가 컸다.

훈련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나선 바르심은 일찌감치 우승이 확정되자 무리하지 않았다.

바르심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5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 나선다.

우상혁도 출전할 예정이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상혁과 바르심의 올해 첫 라이벌 대결이 펼쳐진다.

우상혁도 올해 실전은 한 번만 치렀다.

부비동염 때문에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했던 우상혁은 올해 2월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뛰어 일본의 아카마쓰 료이치(2m2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을 마치고 귀국한 우상혁은 부비동염 수술을 받은 후 제주도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에열을 마친 우상혁과 바르심은 다음달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바르심은 2m43의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강이다.

[유진=AP/뉴시스] 우상혁(왼쪽)이 19일(현지시간) 미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상혁은 전날 열린 결선 경기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높이뛰기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07.20.

하지만 5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정상 재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5월 중순 열린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상혁은 2m33을 뛰어넘어 2m30을 기록한 바르심을 제치고 우승했다.

8, 9월 둘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세계선수권대회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대결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3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올해 8월 20일 오후 5시35분에, 결선은 8월 23일 오전 2시 55분에 펼쳐진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9월 17일과 18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 개막한다.

지난해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바르심이 2m37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우상혁이 2m35로 은메달을 땄다.

바르심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2017년 당한 발목 부상 여파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우상혁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m20으로 10위에 그쳤으나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2m28을 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바르심을 넘고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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