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아저씨가 性콘텐츠" vs "뭐가 문제냐"… 신동엽 하차 논쟁 '시끌'

SBS TV 동물농장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SBS 프로그램 'TV 동물농장'(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 진행자 신동엽에 대한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일본의 성(性) 산업을 다루는 넷플릭스 콘텐츠에 출연해 동물농장 같은 가족예능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다.

최근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동엽 하차'라는 내용의 항의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넷플릭스에서 '성+인물: 일본 편'이 공개된 이후부터다.

이 프로그램은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이 성과 성인문화 산업에 대해 다루는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인 신동엽과 성시경은 일본 성인물에 출연한 AV(Adult Video) 배우들을 인터뷰하고, 성인 VR방과 성인용품을 경험했다.

이 프로그램이 공개되기 전부터 일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AV가 국내에서는 불법인 점을 지적하면서 '부적절한 콘텐츠'라는 의견이다.

이 같은 비판 의견은 프로그램 공개 이후 더 거세졌고, 동물농장 하차 요구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동물농장 시청자게시판에 "MC의 격을 다시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이 글에서 "국민 MC로 불리는 분이 왜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프로그램 선택은 연예인 자신의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보면 되겠지만, 이분이 공중파 그것도 가족프로그램의 대표 격인 동물농장에 계속 MC로 계신 것은 보기가 불편하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28일 현재 3000회 이상 조회됐고, '좋아요'는 120개 이상을 받았다. 이후 비슷한 견해를 가진 시청자들도 잇따라 항의 글을 남기는 상태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신동엽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다" "신동엽 씨 하차하지 말아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