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굴러 온 1.5t 화물…학교 200m 앞두고 10살 초등생 사망

김성휘 기자 2023. 4. 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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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던 초등학생이 경사로를 굴러온 화물에 부딪쳐 목숨을 잃었다.

사고 지점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었으며 함께 있던 30대 여성과 다른 초등학생도 다쳤다.

28일 부산 영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1분쯤 영도구 청학동의 한 스쿨존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이 대형 원통 모양의 1.5t짜리 어망 통에 부딪혔다.

다른 학생 2명과 30대 여성은 부상을 당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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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스쿨존 인명사고를 낸 1.5t 무게의 어망통 모습. 노란색 펜스가 사고 충격에 쓰러져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뉴스1


학교에 가던 초등학생이 경사로를 굴러온 화물에 부딪쳐 목숨을 잃었다. 사고 지점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었으며 함께 있던 30대 여성과 다른 초등학생도 다쳤다.

28일 부산 영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1분쯤 영도구 청학동의 한 스쿨존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이 대형 원통 모양의 1.5t짜리 어망 통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양(10)이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학생 2명과 30대 여성은 부상을 당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사고를 일으킨 물체는 어업에 쓰이는 어망용 실(섬유)을 말아놓은 통 형태다. 뉴스1에 따르면, 당시 한 지게차가 경사로 상부에서 하역작업을 했으며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망 통이 떨어져 내리막길 160m 정도를 굴러 내려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어망 통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펜스에 부딪힌 뒤 반대편 펜스도 들이받았다. 펜스는 모두 파손됐다.

해당 구역은 초등학교 등·하굣길로, 사고 지점은 초등학교와 약 200m 떨어진 지점이다 .

경찰 관계자는 "안전조치에 과실 여부가 있는지 현장 관계자 등에게 수사 중"이라며 "지게차에서 어망 통이 떨어진 이유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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