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소속사만 달라질뿐, 우린 견고해..자극적인 말 귀담아듣지 마"

김나연 2023. 4. 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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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가그룹 에이핑크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06 /ksl0919@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그동안 몸담은 소속사를 떠나게 된 에이핑크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팬들의 우려를 직접 불식시키기 위해 나섰다.

28일 에이핑크 정은지는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어!! 심각해지지 않아도 돼. 앞으로도 에이핑크야"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이날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과 4월 전속계약이 종료됨을 밝혔다. 정은지는 IST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에이핑크는 멤버 전원이 그룹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애정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해산 없이 팀 활동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며 "에이핑크의 차후 활동에 대해 협의를 거쳐 상호 협력하며 이들이 팀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은지는 위버스를 통해 "변화에는 늘 두려움과 잔생각들이 가득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그 누구도 모르는거니까. 지나온 우리 시간들을 믿고 그저 우리는 우리의 오늘을 잘 보내면 돼! 자극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나왜 내시람들은 그런 말들을 굳이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을듯. 정말 많이많이 아낍니다 진심으루요!"라며 멤버들 전원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업로드 했다.

손편지를 통해 리더 박초롱은 "많이 놀랐을 판다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너무 차곡차곡 잘 쌓아온 팀이기에 우리 멤버들도 판다들도 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열심히 쌓아온 추억 쉽게 놓지 않을거예요! 판다들 더 많이 만나려고 노력할거니까 괜한 걱정 말기"라고 전했다.

이어 "20대를 보낸 회사를 떠난다는 게 실감도 안나고 무섭기도 하지만, 어떤게 우리에게 최선인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용기내 보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에이핑크는 그대로 판다들 곁에서 좋은 무대로 함께 한다는거 다시 한번 약속드리고, 그동안 저희를 위해 고생하신 수많은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라며 "앞으로도 에이핑크 입니다! 앞으로도 에이핑크 리더 초롱이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남주는 "저희 에이핑크는 전혀 달라지는게 없다는 것을 제일 먼저, 그 어떤 사실보다 빠르게 전해주고 싶었어요. 매일같이 여러분께 외쳤듯이, 저와 초롱언니, 보미언니, 은지언니, 하영이는 앞으로도 에이핑크일거고, 활동도 그대로 유지될거예요. 달라지는 건, 단지 회사 이름일 뿐이랍니다"라며 "조금은 새로운, 또는 또다른 도전들과 또다른 환경에서 하는 에이핑크 활동들이 여러분께 더욱 설레게, 즐겁게 다가올 수 있게 더 많이 노력해보고자 해요! 저희는 늘 그자리에 있을게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여러가지로 결정을 해야하는 시기에 멤버들과 판다들을 만나면서 마음에 확신이 생기더라구요. 우리만 마음 모으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이요. 무대에서 약속한 대로, 에이핑크는 앞으로도 에이핑크예요. 제 20대의 전부인 사람들에게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멤버들과 함께 있던 곳에 혼자 남을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허전하지만, 이 얘기는 차차 해줄게요. 저희 약속 잘 지키는거 아시죠? 그러니 걱정 말고 앞으로도 판다 해주시면 됩니다. 속상할일 없을 거예요"라고 전했다.

이어 윤보미는 "매 순간 우리 걱정만 해주는 마음을 잘 알기에 많이 놀랐을 거 같아서 내가 더 걱정이네. 긴 시간 봐왔듯이 에이핑크는 지금 이 자리에 여전할거고 앞으로 더 오랜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걸 판다들이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해요! 12년이란 긴 시간동안 함께해온 회사와 작별인사를 한다는 게 조금은 겁도 나고 아직 실감이 안나지만 새로운 곳에서 천천히 적응해나가는 우리의 모습들도 응원해주길 바라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오하영 역시 "소중한 멤버들과 팀 그리고 팬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오래오래 간직하고 지킬 수 있을까 생각한 끝에 저희에게 필요한, 감사한 곳을 만났고, 그 말과 함께 여태까지 저희를 위해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에이핑크스러운 음악과 활동들을 더욱더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지금까지의 앞으로의 에이핑크를 믿고 지켜봐주시고 기대해주시길 바랄게요! 여러 말보다는 저희의 모습으로 보여드릴테니 우리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을 쌓아 나가봐요 우리!!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핑크는 지난 2011년 4월 데뷔, 이후 '몰라요', 'My My', 'HUSH', 'NoNoNo', 'Mr.Chu', '1도 없어' 등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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