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아마존 3개주서 장비·부품 판매 중단”

환경단체 “불법 금 채굴 따른 환경 훼손” 주장
HD현대건기 “안타깝다, 아마존 보호 위해 노력”

HD현대건설기계는 아마존 유역 등에서 불법 채굴 등으로 인한 환경 훼손에 자사 장비가 쓰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마조나스, 파라, 호라이마 등 아마존 내 3개주에서 건설 중장비 판매와 유지보수 및 부품제공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그린피스가 연 기자회견에서 도토 타칵 이레 아마존 카야포 원주민 지도자가 불법 채굴로 파괴되고 있는 아마존 상황을 전하고 있다. / 연합뉴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아마존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불법 환경 훼손과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이런 활동을 미연에 방지하여 인류의 인권과 환경 보호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불법채굴로 인한 아마존 환경 파괴와 원주민 침해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HD현대건설기계는 아마존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2일 한 환경단체에 의해 ‘HD현대건설기계의 중장비가 동원된 불법적 금 채굴로 인해 아마존 우림과 원주민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이다. 이 단체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조사한 결과, 아마존의 불법 금 채굴 현장에서 발견한 중장비 176대 중 75대가 HD현대건설기계 중장비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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