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대 바닥" vs "국힘 벼락치기 정당…與野 광주서 자성 목소리

서충섭 기자 최성국 기자 2023. 4.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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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이 소속 정당의 한계를 지적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광주YMCA(이사장 강행옥)는 28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4·10 총선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제105차 시민논단을 개최했다.

장정희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시민논단은 공진성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주제발표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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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YMCA 시민논단 '4·10 총선 전망과 과제 토론회
윤영덕·천하람·강은미 토론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가운데),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오른쪽)이 2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YMCA 2층 무진관에서 '4·10 총선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2023.4.28/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최성국 기자 =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이 소속 정당의 한계를 지적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광주YMCA(이사장 강행옥)는 28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4·10 총선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제105차 시민논단을 개최했다.

장정희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시민논단은 공진성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주제발표로 문을 열었다.

공 교수는 "현 정부와 여당은 올해와 내년에 불어닥칠 경제 위기의 탓을 지난 정부와 민주당에 돌릴 것이다. 집권 2년 시점에서도 전 정부 탓이 통하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게 될지 아니면 소수 야당에 유리한 방향이 전개될지 관심의 대상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갑)은 이른바 '물갈이론'을 경계했다.

그는 "광주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무게감이 없다며 새로운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이는 다시 초선의원을 뽑아야 한다는 역설적인 논리"라며 "과거에 비해 현 의원들이 얼마나 개혁 정책과 과제 실천을 위해 노력했는지,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집권 여당에 긍정적인 평가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이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지 특단의 비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선거는 정권 견제로 치러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바닥 수준이다. 정권교체 여론으로만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혁신 의제들을 국민과 공유하고 성과로서 보여주고 국민들에 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벼락치기 정당이다. 선거가 임박해서 비호감 인사 몇몇을 쳐내면 선거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이 가능하고, 인재를 성장시키는 대신 잘 나가는 사람 뽑아 쓰면 된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광주와 전남에서도 건전한 민주당 대안 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40%는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처럼 헛소리를 할 때마다 민주당을 뽑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는 항의를 받는다"며 "당장 당선이 안되더라도 지지율을 높이다 보면 대구처럼 민주당 구의원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나름 선택지를 줄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를 위해 다시 한번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특권은 줄이고 의석수를 늘리는 것이 정답이다. 비례대표를 선출할 때 공정성과 투명성, 민주성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국회의원 세비와 보좌관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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