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車 안 사요" 국내 차량 구매의향지수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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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과 신차 가격 상승으로 국내 차량 구매의향 지수가 8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28일 국가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차량 구매 의향을 조사한 '2023년 3월 자동차구매의향지수(VPI 지수)'를 발표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021년 10월 VPI 지수(100)를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소비자 자동차 구매의향이 '증가', 하회하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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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구매 고려 이유는 '최신 기능 및 성능' 원해서가 많아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소비심리 위축과 신차 가격 상승으로 국내 차량 구매의향 지수가 8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28일 국가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차량 구매 의향을 조사한 ‘2023년 3월 자동차구매의향지수(VPI 지수)’를 발표했다. 전 세계 24개국 나라별로 18세 이상 1000명이 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VPI 지수는 향후 6개월 내 차량 구매 의향을 나타낸 소비자 비율을 지수화한 지표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021년 10월 VPI 지수(100)를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소비자 자동차 구매의향이 ‘증가’, 하회하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3월 국내 소비자 VPI 지수는 69.8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9포인트 낮았다. 이는 올해 2월(62.6)과 작년 10월(6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구매의향 하락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로7 준수에 따른 자동차 생산 원가 상승, 중고차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높은 금리로 인한 차량 할부 이자율 증가 등을 꼽았다.
글로벌 소비자 VPI 지수도 3월 84.4로 2월에 비해 0.6 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VPI지수는 2022년 10월 77.7로 조사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가 같은 해 11월 82.8, 12월 84.8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3년 1분기 VPI 평균값이 84.1에 그치며 여전히 기준선보다 크게 낮은 8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딜로이트는 반도체 수급 회복에 따른 자동차 출고 대기 기간 감소 및 대기 물량 해소, 전기차 공급 증가와 더불어 전기차 및 차량 배터리 가격 인하로 인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가 글로벌 VPI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업체들이 보급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가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게 되는 주된 이유로는 ‘신차에 탑재된 최신 기능과 성능을 원하기 때문’(24%)이 꼽혔다.
그다음으로 ‘현재 보유 중인 차량의 유지비와 수리비 부담이 크다’(19%), ‘타사 혹은 다른 모델의 차량을 원한다’(16%)는 응답이 뒤따랐다. 지난 2월 조사에선 ‘타사 혹은 다른 모델의 차량을 원한다’는 답변이 가장 큰 비중(21%)을 차지했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동차산업 리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구매심리가 소폭 살아나기는 했으나 아직은 고금리 및 가계경제 악화로 인해 한국과 글로벌 모두 자동차 판매 시장 전체가 경직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구매를 원하는 이들의 소비심리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체계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발간한 ‘2023년 3월 자동차구매의향지수’ 전문은 딜로이트 인사이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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