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하늘이 지낸다?…지금은 기술이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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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농업 생산액이 59조원 수준(2021년 기준)인데 농업에 투자하는 농식품 모태펀드 관련 정부 예산은 0.1%가 채 되지 않는다.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농업생명공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나노기술 등을 통한 스마트·정밀농업 등 기술들을 망라한 개념이다.
김 교수는 △농업·농식품의 금융환경 △ 애그테크 산업을 위한 투자 활성화 △스마트팜의 활성화 △ 데이터 기반의 영농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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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농업 생산액이 59조원 수준(2021년 기준)인데 농업에 투자하는 농식품 모태펀드 관련 정부 예산은 0.1%가 채 되지 않는다.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김관수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 2023) 특별세션3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좌장을 맡아 애그테크(AgTech)의 혁신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첨단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다. 농업생명공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나노기술 등을 통한 스마트·정밀농업 등 기술들을 망라한 개념이다.
김 교수는 △농업·농식품의 금융환경 △ 애그테크 산업을 위한 투자 활성화 △스마트팜의 활성화 △ 데이터 기반의 영농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특히 농업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과거에는 '농사를 하늘이 지낸다'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팜'(정보기술을 접목한 지능화된 농장) 등 기술이 농사를 지내는 시대"라며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 김제, 고흥, 상주, 밀양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은 기존의 전통적·환경보존적 기능에 더해 최근에는 첨단산업과 융합해 공익적 기능까지 강조된다"고 덧붙였다.
농업의 투자 가치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서울대에 방문한 세계적인 미국 투자자 짐 로저스는 '만약 딸에게 10년간 투자를 권유한다면 무엇을 하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농업·에너지'라고 답했다"며 한 일화를 전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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