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같이 가면 길이 된다’ 추천···“소득주도성장의 전도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의 책 <같이 가면 길이 된다>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라본 한국의 노동 현실에 대해 쓴 책”이라며 이 책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국장에 대해 “한국인으로서는 드문 국제기구의 고위직으로 재직하고 있는 노동경제학자”라며 “불평등을 심화시켜온 신자유주의 성장의 폐해를 비판하며 ILO가 대안으로 주장해온 소득주도성장의 전도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신자유주의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여 분배를 통해 성장의 활력을 찾으려는 소득주도성장은 한국뿐 아니라 독일의 최저임금 법제화와 미국 오바마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 등 각국의 경제 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현실을 직시하는 치열함 속에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함이 있다”며 “경제학도, 정책도 그처럼 탄탄한 현실 인식 위에 서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SNS를 통해 책을 추천해왔다. 지난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지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SNS에 자신을 ‘책방지기’로 소개하며 “책 친구들은 온·오프 활동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며 저자와의 대화 같은 평산책방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며 “평산책방과 작은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책 읽는 공간과 사랑방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