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에드 시런, 기괴한 결백 증명 “법정에서 기타 쳐”
김정연 기자 2023. 4. 28. 16:47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표절 논란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영국 매체 BBC는 27일(이하 현지 시각) “시런이 표절 여부를 가리기 위해 미국에서 열린 재판에서 직접 기타를 치고 문제가 된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고 보도했다.
시런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배심원단 앞에서 논란이 불거진 자신의 히트곡 ‘Thinking Out Loud’ 일부를 부르며 기타를 연주했다.
이번 재판은 가수 마빈 게이 측이 앞서 24일 “시런이 게이의 곡 ‘Let‘s Get It On’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열리게 됐다. 당시 게이 측은 “두 곡의 멜로디와 화성, 리듬 구성이 실질적으로 현저하게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런은 이날 재판장에서 약 한 시간에 걸쳐 자신의 음악 인생과 곡의 영감 등을 설명했다. 그는 “내 인생과 가족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며 “‘Thinking Out Loud’는 조부모의 서로에 대한 사랑과 할아버지의 죽음, 막 시작한 새로운 연인 관계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증인석 뒤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해당 곡의 시작 부분을 불렀다.
시런은 지난해에도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의 다른 히트곡 ‘Shape of You’가 새미 스위치의 ‘Oh Why’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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