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새벽 우크라 중남부 집중포격…최소 5명 사망·1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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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중남부 주요 도시들을 공격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 공격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래 첫 전화 통화를 마친 다음 날인 27일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러시아 목표 달성을 위한 모든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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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중남부 주요 도시들을 공격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 공격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래 첫 전화 통화를 마친 다음 날인 27일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러시아 목표 달성을 위한 모든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에서는 러시아군 공습에 따른 강력한 폭발로 지반이 흔들렸고 전국에는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키이우 남부 우크라인카 마을에서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키이우군 당국은 대공부대가 미사일 11발, 무인기 2대를 격추했으며 그 파편으로 송전선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키이우에서 남쪽 211㎞ 떨어진 중부 체르카시주 우만에서는 러시아 미사일이 아파트 건물을 폭격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만 기준 동쪽 418㎞에 위치한 드니프로주에서는 어린이와 젊은 여성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이 밖에도 중부 폴타바주 폴타바와 크레멘추크, 남부 미콜라이우주에서 자정 이후 폭발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점령을 위해 민간 용병단 와그너(바그너) 그룹을 필두로 지난 겨울 총공세에 나섰지만,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쟁 이전 인구 7만명의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돈바스 해방으로 전쟁 목표를 축소·수정한 이래 요충지가 됐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지원받은 탱크 포함한 새로운 군사장비를 무기로 '춘계 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크리스토퍼 카볼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총사령관은 26일 러시아군 격퇴를 위한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작전에 필요한 무기와 장비 98% 이상이 인도를 마쳤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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