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박광온 선출, 의회주의 회복 기대…특검법 촉구는 유감"

"어제같은 독단은 국민 기대하는 협치 아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2023.4.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박 원내대표 선출이 의회주의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박 원내대표가 특검법 수용을 촉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박 원내대표의 취임 일성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독선과 독단과 독주의 국정 운영을 폐기하기 바란다. 50억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해야 협치가 가능하다'라는 말씀은 새로운 모습의 야당을 기대하는 국민들과 여당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박 원내대표의 말씀처럼 여야가 힘을 합하고 국회가 협치할 때 대한민국이 처한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며 "하지만 어제와 같이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쟁점 법안을 두고 '독선과 독단과 독주의 국회 운영'을 하는 것은 국민이 기대하는 '협치하는 국회'의 모습이 절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평소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온 박 원내대표의 선출이 우리 국회의 의회주의 복원과 여야관계 회복을 위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여야가 함께 일신해서 의회주의를 되살리고, 우리 국회가 국민이 부여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견 발표에서 "분명히 말한다. 독선과 독단과 독주의 국정 운영을 폐기하시기 바란다"며 "50억(대장동)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을 겸허히 수용하기 바란다.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민주당과도 협치가 가능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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