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구' 장착한 이정용에 만족한 염경엽 감독 "다양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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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타자 상대로 다양성이 생겼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불펜 필승조 이정용의 최근 상승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정용이 부진할 당시 "결정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던 염 감독은 "정용이가 스플리터를 던지면서 왼손 타자 상대로 다양성을 추가했다. 종으로 떨어지는 구종을 장착해 경쟁력을 키운 것"이라면서 "결정구가 없을 땐 무실점으로 막아도 투구수가 많았는데 이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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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스플리터 장착해 투구 레퍼토리 다변화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왼손 타자 상대로 다양성이 생겼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불펜 필승조 이정용의 최근 상승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정용은 올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하자 임시 마무리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6.35로 높았다. 블론세이브도 3개나 범했다. 믿었던 이정용의 연쇄부진으로 뒷문이 약해진 LG는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와 함께 올 시즌 역전패 공동 1위(6패)를 기록 중이다.
그렇게 부진에 늪에 빠졌던 이정용은 마무리 고우석이 복귀하면서 다시 중간 계투로 돌아갔는데,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차례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고 3이닝 동안 안타를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28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이)정용이가 최근 변형 스플리터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용은 27일 SSG 랜더스전에서 8회 등판해 최주환을 삼진 처리했는데, 이때 던진 결정구가 스플리터였다.
이정용이 부진할 당시 "결정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던 염 감독은 "정용이가 스플리터를 던지면서 왼손 타자 상대로 다양성을 추가했다. 종으로 떨어지는 구종을 장착해 경쟁력을 키운 것"이라면서 "결정구가 없을 땐 무실점으로 막아도 투구수가 많았는데 이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용이 스플리터를 이번에 처음 던진 건 아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연마했는데 실전에서는 잘 활용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결국 본인이 느낀 게 있어서 다시 던지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선수들이 안주하지 않고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 그래야 팀도 강해지고 선수 본인의 야구 인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용이 뿐만 아니라 (정)우영이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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