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가 아니잖아…이집트 고대 유적지서 발견한 깜짝 놀랄 물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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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베레니스 항구도시 유적지에서 발굴된 불상.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이집트 고대항구도시 유적지에서 석조 불상이 발굴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27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남부 홍해 변에 있는 고대 항구도시 베레니스 유적지에서 석조 불상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관광유물부에 따르면 폴란드와 미국 공동발굴단이 찾아낸 높이 71㎝의 이 불상은 머리 뒷부분에 후광(halo)이 있는 부처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옆쪽에는 연꽃 모양도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불상과 흡사하다. 몸통 부분은 섬세한 옷 주름으로 이뤄져 있으며 왼손으로 옷깃을 잡고 있다.

다만 불상의 오른쪽 어깨 아래 몸통과 다리 부분은 소실됐다.

발굴단을 이끈 마리우스 고야즈다 박사는 “불상의 재료인 석재의 출처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남부”라면서 “상인들이 석재를 옮겨와 베레니스에서 불상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베레니스 유적지는 프톨레마이오스 2세(기원전 285~246년 재위)에 의해 세워진 항구도시로 알려졌다.

이 시대 이집트는 이곳을 통해 인도양 지역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단은 이 유적지에서 불상과 함께 기원전 1세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어 비문과 3세기의 산크리스트어 비문, 2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 왕국 사타바하나의 동전도 찾아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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