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사, 자국민 버스사고 수습 충주시에 사의

(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28일 충북 충주시를 방문, 수안보 버스 사고로 부상한 자국 관광객을 보살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토르 대사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조길형 시장을 면담, "사고 당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을 이스라엘 국민을 위해 통역을 지원하고 병원마다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충주시 간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이에 조 시장은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 중인 충주시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자매결연은 상호 발전과 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 환자가 무사히 출국할 때까지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토르 대사는 이어 수안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충주경찰서로부터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강원도 원주시 원주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 입원 치료 중인 자국 환자를 위로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6시 5분께 수안보에서 이스라엘 단체 관광객이 탄 버스가 한 호텔 진입로를 오르다 옆으로 쓰러지면서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한국인 가이드와 운전기사를 포함, 34명이 다쳤다.

현재 대부분의 관광객은 귀국하고 중상자 3명이 원주세브란스와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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