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될 줄 몰랐는데”... GS건설 실적 견인한 ‘水처리 신사업’ GS이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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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水)처리업체인 GS이니마가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실적을 견인하며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GS이니마 수처리 관련 플랜트 건설 사업과 베트남 나베 신도시 건설 사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신사업 부문 실적이 크게 향상됐는데, 수처리 플랜트 사업인 이니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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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대표가 이끄는 ‘신사업 부문’ 주춧돌
수(水)처리업체인 GS이니마가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실적을 견인하며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주택사업이 강한 GS건설은 GS이니마를 중심으로 ‘신사업 역량’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5130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30억원) 대비 3.9%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9.8%로 전년 동기 대비 14.6%에서 감소한 반면, 신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3.5%로 전년 동기 대비 16.0%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GS이니마 수처리 관련 플랜트 건설 사업과 베트남 나베 신도시 건설 사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수처리 사업은 2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민간·공공 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플랜트를 건설하거나 관련한 사업을 말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신사업 부문 실적이 크게 향상됐는데, 수처리 플랜트 사업인 이니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GS이니마의 성장세는 통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GS이니마 매출액은 2018년 2310억원, 2019년 2880억원, 2020년 2950억원, 2022년 40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도 같은 기간 630억원, 780억원, 900억원, 900억원, 108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GS이니마는 당초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산하에 있다가 2020년 신사업 부문으로 옮겨졌다. 신사업 부문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스페인 이니마를 인수했다. 당시 허명수 GS건설 사장과 임직원들이 직접 스페인 마드리드 이니마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인수 비용은 2억3100만 유로(약 3440억원)로, 수출입은행과 글로벌은행 HSBC가 이 가운데 2200억원을 대출했다. 이에 GS건설 내부에서 인수 결정을 하기 직전까지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수하는 것이 맞는지 또 향후 사업성이나 그룹 전체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GS건설 입장에서는 GS이니마가 어떻게 보면 ‘얻어걸린 효자 종목’ 같은 느낌일 것”이라며 “이니마는 인수 전후로 ‘인수를 하네마네’ 말이 많았고, 인수 후에도 계속 사업성을 두고 이야기가 나왔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GS이니마가 GS건설 신성장 동력을 끌어올리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인수할 당시만 해도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시장을 확보한 것이 ‘반전’이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 수처리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남미시장에 진출했다. BRK 암비엔탈은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로, 기존 공공 상하수도 컨세션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산업용수 컨세션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후 2020년 오만에 이어 2022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했다. 여기에 수처리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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