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반발 "총파업" 선언...다음달 4일 부분 파업 시작
[앵커]
간호법 제정안 국회 통과에 반발하는 보건의료단체들이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일단 다음 주 목요일 (4일) 부분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긴급상황점검반을 꾸리고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예상했던 수순이지만, 의료계 반발이 심상치 않군요?
[기자]
의료계가 간호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즉각 연대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의사협회 등 13개 단체들이 모인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어제 저녁 늦게 단체장회의를 열고, "간호법과 면허박탈법 강행 처리를 규탄하며 연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오늘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4일 부분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부분 파업은 환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별, 시간대별로 나눠 진행되며 이번 주말 의료연대 소속 13개 단체별로 회의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의료연대는 이와 함께 간호법 등에 항의하는 단식투쟁도 시작했는데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간호법이 직역 간 상생과 화합을 저해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면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회장도 간호법은 "약소 직역의 업무를 침탈하는 법"이라며 단식투쟁을 통해 악법 저지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사협회 등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 파업이 시작되면 환자들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을 텐데요.
정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기자]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아침 조규홍 장관 주재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의료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는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과 휴진 등에 대비해 상황을 관리하고, 진료대책 점검과 유관기관 협조체계 등을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조 장관은 오후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을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했는데요.
조 장관은 간호법안의 의결로, 의료현장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모든 직역이 서로를 신뢰하고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파업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복지부는 또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긴급상황점검반에서, 의료이용의 차질 여부 등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지자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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