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 의문점 남기고 화장…딸 동주 "슬픔 이루 말할 수 없다" [Oh!쎈 이슈]

장우영 2023. 4.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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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서세원이 사망한 지 8일 만에 영면에 드는 가운데 딸 서동주가 장례 절차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28일 서동주는 "슬픔을 이루어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이날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고 밝혔다.

서세원과 재혼한 아내와 가족이 빈소를 지킨 가운데 한국에 있는 딸 서동주와 일부 유가족이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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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코미디언 서세원이 사망한 지 8일 만에 영면에 드는 가운데 딸 서동주가 장례 절차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28일 서동주는 “슬픔을 이루어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이날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故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사망했다. 향년 67세.

故서세원은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오창수 회장은 OSEN에 “캄보디아에 있는 병원 의사들 수준이나 시설이 서울 같지 않아서 링거를 잘못 꽂아 사망하는 사고가 간간이 있긴 하다”고 전했고, 서세원은 이날 병원 면접을 본 간호사에게 링거를 맞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서세원의 임시 빈소는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의 한 사원에 마련됐다. 서세원과 재혼한 아내와 가족이 빈소를 지킨 가운데 한국에 있는 딸 서동주와 일부 유가족이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로 향했다.

서동주가 지난 24일 귀국했으나 장례 절차에 대한 결정이 되지 않아 의문점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한 매체는 故서세원이 사망한 현지 병원은 병원 허가증, 의사 면허증이 없는 무허가 시설이며, 내부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수액과 개봉 흔적이 보이는 프로포폴 등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딸 서동주도 “최초 신고자가 누군지, 링거와 수액을 가져갔는지, 간호사 진술은 받았는지, 약물(혹은 독극물) 검사를 했는지 의심하는 게 아니다. 상식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 그런데 제가 듣는 이야기는 ‘링거를 맞다 돌아가셨다’는 게 전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장례 절차에 대한 논의는 이어졌고,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서세원이 프로포폴을 맞다 사망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내 두 눈으로 봤다.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팔에 링거를 꽂고 있었고 오렌지색이었다. 수액을 맞다가 영양제를 넣은 것 같았다”고 일축했다.

고인이 사망한 지 8일 만인 2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단, 한국에서의 장례 절차가 남아있다. 서동주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한국에서의 장례 절차는 가족들과 상의를 마친 뒤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세원은 1979년 데뷔,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그맨, 영화 감독, 제작자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한 고인은 2010년대 들어 신학대학에 다니며 목사가 됐고, 캄보디아에서도 한 교회의 목사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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