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단체장들 신공항 협력 다짐...“의성군 중심 신공항 에어시티 조성”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4.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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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은 오는 7월 대구 편입
의성군 ‘소외론’에 산단, 관광단지 조성
28일 경북 군위군 군위읍 한 식당에서 김진열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왼쪽부터)가 모여 대구경북신공항 성공 건설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지난 23일 입법 절차를 거쳐 제정된 후 처음으로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 신공항 관련 지자체 4곳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진열 군위군수는 28일 군위군의 한 식당에서 1시간 가량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관련 지자체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홍 시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공항이 건설되는 군위·의성 가운데 군위군은 오는 7월 대구에 편입되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론’이 나오고 있는 의성군에 대한 지원 방안이 적극 논의됐다.

홍 시장은 “의성군을 중심으로 에어시티를 만들겠다”며 “의성군이 군 공항만 가져간다는 소외감이 있어 안동 남부, 의성군, 군위군 쪽에 1천만평 이상 첨단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의성군에 공항 신도시를 만들어 “의성도 절대 손해 안보도록 하겠다”는 홍 시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 지사도 이 자리에서 “경북도에서도 공단, 관광단지 조성 등을 위해 의성에 4조원 이상 투자되기 때문에 의성은 지금보다 훨씬 더 새로운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의성이 소외감을 안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시행자 선정 등 신공항 후속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와 공동으로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충분한 규모의 공항시설 반영과 조속한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부지는 2020년 8월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경계 부지로 확정했다.

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특별법안은 기부 대 양여 부족분에 대한 국고 지원, 민간공항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담겼다.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이 동시에 이전하는 대구경북 신공항은 군 공항의 경우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건설된다.

기부 대 양여는 대구시가 군 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현재 대구 동구의 군 공항 부지를 양여 받아 개발해 군 공항 건설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민간 공항의 예상 사업비 1조 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5000억원은 기존 대구국제공항 부지 매각대금을 투입해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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