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마약사범 55명 검거…경북경찰, 마약퇴치 캠페인 시작

김현수 기자 2023. 4. 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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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이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NO EXIT(출구가 없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경찰청은 28일부터 연말까지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합동으로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NO EXIT(출구가 없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으로 마약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남에 따라 마련됐다. 경북에서는 최근 20대 2명과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청소년이 적발되는 등 올해 1분기(1~3월)에만 마약사범 총 55명이 검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4% 증가한 수치다.

캠페인 참여 방식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문구가 담긴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2명)를 지목하면 된다. 지목받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인증사진을 찍은 뒤 후속 주자를 지명할 수 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26일 이 캠페인 첫 주자로 과거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한 배우 최불암씨를 선정했다. 그는 2021년 명예 치안감으로 임명됐다.

경북의 첫 주자는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이다. 최 청장은 다음 주자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백기종 대한공인탐정연구원장을 지목했다.

최 청장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등 마약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캠페인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범사회적 운동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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