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전사' 도전한 한미 장병 1천명…"뜨거운 전우애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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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장병들이 '최고의 전사'를 가리는 E3B 자격평가를 함께 치르며 동료애를 다졌다.
E3B는 미 여단급 부대가 시행하는 자격인증평가로 'EIB'(우수보병휘장) 'ESB'(우수군인휘장) 'EFMB'(우수야전의무휘장)를 통틀어 일컫는다.
한국 장병들도 2016년부터 E3B 평가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역대 최대인 96명의 우리 장병이 도전했다.
E3B 평가는 평균 합격률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고 힘든 과정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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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장병들이 '최고의 전사'를 가리는 E3B 자격평가를 함께 치르며 동료애를 다졌다.
E3B는 미 여단급 부대가 시행하는 자격인증평가로 'EIB'(우수보병휘장) 'ESB'(우수군인휘장) 'EFMB'(우수야전의무휘장)를 통틀어 일컫는다. 미 육군이라면 복무 기간 동안 꼭 획득하고 싶어 하는 명예로운 휘장으로 통한다.
한국 장병들도 2016년부터 E3B 평가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역대 최대인 96명의 우리 장병이 도전했다.
올해 평가는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 훈련장에서 진행됐으며, 체력검정·독도법·화기·구급법·전투정찰·급속행군 등 6개 종목 30개 과제에 대해 미 본토에서 파견된 전문평가관이 엄정하게 평가했다.
E3B 평가는 평균 합격률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고 힘든 과정으로 유명하다. 올해도 1천여 명 참가자 중 191명 만이 합격했다. 한국군 참가자 96명 중 최종 합격자는 26명이다.
특히, 마지막 평가종목이자 E3B의 '꽃'으로 불리는 급속행군은 16kg의 군장을 메고 19.2km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하는 고강도 평가로, 1군단 라선빈 중사가 2시간 15분을 기록하며 전체 참가자 중 1등으로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
라 중사는 "국가와 소속, 계급을 초월해 함께 땀 흘리며 뜨거운 전우애를 나눴다"며 "한미 동료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 덕분에 좋은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소속 저스티스 맥켄릭 중위는 "한국군이 전력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가 나눈 신뢰와 우정이 한미동맹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원동력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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