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개통이후 안전사고 매년 증가
경기도·김포시 "대책안으로 올 7월, 수요응답형버스 도입할 것"
두 칸으로 편성돼 혼잡률이 최대치를 기록,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안전사고가 지난 2019년 개통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경기 김포갑)이 철도 운영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김포골드라인 개통 이후 올 3월까지 3년 6개월간 총 15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 안전사고 건수는 2019년 3건에서 2020년 19건으로 늘어났고, 2021년 45건, 2022년 74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올해 3월까지는 모두 22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1일에도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던 아침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 등 2명이 잇따라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서있는 채로 정신 잃음, 어지럼증, 쓰러짐, 혼잡으로 인한 부상' 등으로 인한 사고가 61건(40.4%)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사고는 하루 중 혼잡률이 가장 높은 김포공항역, 고촌역, 풍무역, 사우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넘어짐' 27건(17.9%), '열차 급정거·급제동·오작동' 6건(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상황 속 경기도와 김포시는 오는 7월부터 고촌읍에 수요응답버스(DRT) 10대를 긴급 투입키로 했다.
당초 도는 시범사업으로 농어촌과 대중교통 취약 지역 대상 수요응답형 버스를 올 하반기까지 우선 도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포골드라인 긴급대책 일환으로 그 시기를 앞당겼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일정한 노선이나 운행계획표없이 탑승을 희망하는 시민이 스마트폰 어플로 호출, 예약, 결제한 후 가까운 정류장에서 승하차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를 의미한다.
운행은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 365일이며, 요금은 일반시내버스와 같은 1천450원이다.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DRT버스를 투입하면 지하철 혼잡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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