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G증권 사태' 수사 착수…사후 압수수색 영장 발부

조소현 2023. 4. 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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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매도 주문이 발생해 일부 종목 주가가 급락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이어 경찰도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A업체 사무실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등 증거물에 대해 사후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조작 일당으로 의심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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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A업체 사무실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등 증거물에 대해 사후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더팩트DB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대량 매도 주문이 발생해 일부 종목 주가가 급락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이어 경찰도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A업체 사무실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등 증거물에 대해 사후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A업체는 주가조작 세력으로 의심받고 있다.

A업체는 금융위원회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 자문을 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25일 A업체 사무실에서 업체 관계자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200여대 등 증거물을 긴급 압수한 뒤 사후 영장을 신청했다. 업체 관계자 1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4일 프랑스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대량으로 매도 주문이 발생해 8개 종목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조작 일당으로 의심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매매'로 일부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의혹을 받는다.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알고 급히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폭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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