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 천년을 향해"…제주 근대 기상관측 10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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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근대 기상관측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제주기상 100년, 천년의 미래'를 주제로 제주기상 100주년 기념 문화제를 개최했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를 주제 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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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근대 기상관측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제주기상 100년, 천년의 미래'를 주제로 제주기상 100주년 기념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제주기상청에서 열린 기념식은 환영사, 유공자 포상, 축사·기념사, 기념석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념사에서 "폭염과 한파, 가뭄 등 다양한 기상이변이 나타나는 기후위기 시대에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과 같은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월지역에 공항기상레이더를 설치해 제주공항 항공기 이착륙 시 급변풍으로 인한 항행 안전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상층 바람 자료를 관측하는 라이더·윈드프로파일러와 해양기상부이를 설치해 위험기상 감시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를 주제 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제주기상 100년, 기상 이슈와 대응'(김충기 제주기상청 예보과장), '기후 위기의 시대, 그리고 제주'(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 '제주의 미래 사회 발전과 기상정보의 중요성'(강민협 탄소중립기술원 원장) 등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오후 5시부터는 제주기상청 인근 북수구광장에서 부대행사가 열린다.
도민과 함께하는 기상 버스킹 공연에서는 기상청 직원을 포함해 총 5팀이 무대에 오르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기상·기후 OX 퀴즈도 진행된다.
자연환경 에코백 만들기, 그립톡 만들기, 다육이 화분 만들기 등 기상·기후 관련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제주기상 100년은 도민과 희로애락을 같이 한 감동의 스토리"라며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도 도민 삶이 녹아든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근대 기상관측은 1923년 5월 1일 제주시 건입동 현 제주기상청 위치에 제주측후소가 창설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제주측후소가 제주기상대(1992년), 제주지방기상청(1998년)으로 발전하며 100년간 기상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0년 이상 같은 장소에서 연속적으로 기상 관측이 이뤄진 곳은 부산, 서울에 이어 제주가 3번째며 기상청사를 이전한 부산이나 서울과 달리 제주는 관측소와 함께 청사도 100년간 같은 위치를 유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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