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로 전산업 생산 1년 만에 최대 증가…“회복국면 판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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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생산 증가폭이 1년 만에 최대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35% 이상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저효과의 영향이 커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23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100)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증가폭은 2022년 3월(1.9%) 이후 최대였습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 증가는 제조업(5.7%)과 광공업 생산(5.1%)이 이끌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35.1%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9년 1월(36.6%)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입니다.
하지만 분기 추이를 살펴보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생산은 직전 분기보다 9.1%,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8% 감소했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감산 계획을 밝혀 전반적 추세로 보면 반도체는 아직까지 감소 흐름"이라며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0.2%,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0.4% 각각 증가했습니다.
한편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체적으로 2.2% 감소했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8.2로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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