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생성량 줄어드는데…바다 방류는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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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코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량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원전 부지 내 오염수 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방류 일정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8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 측은 원전 내 오염수를 담아두는 저장 탱크를 계속 만들고 있는데 오염수 생성량 감소로 인해 부지 내 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도 당초 내년 2월에서 6월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수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하수나 빗물 유입 등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현재도 생성되고 있습니다. 2021년 130t이었던 일일 오염수 발생량은 지난해 90t까지 줄었습니다. 현재 원전 부지 내 약 1000개의 오염수 탱크에 담긴 오염수 전체 양은 약 133만t으로. 부지 내 최대 허용범위인 137만t의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염수 발생량이 감소하지만 일본 정부는 올해 봄~여름 사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은 변함 없다는 입장입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는) 기존 계획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25일 약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했습니다. 오염수는 이 해저터널을 거쳐 원전 앞 바다로 흘러가게 됩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 설비(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농도 대부분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출하기 때문에 해양의 방사능 오염도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김민지 도쿄특파원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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