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서울 유'→'서울, 마이 소울'…8년 만에 바뀐 슬로건
서울시의 새 브랜드 슬로건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로 8년 만에 바뀝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총 26만 명이 참여한 결선 투표에서 63.1%를 받은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1위를 차지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2위는 36.9%를 받은 'Seoul for you'로 1·2위 사이 격차는 26.2%p(포인트)였습니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39만 명이 참여한 1차 선호도 조사에서도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37.3%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서울, 마이 소울'은 영혼을 뜻하는 영어 단어 '소울'과 '서울'의 발음이 동일한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 서울'이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서울시는 디자인 작업을 거쳐 최종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최종 브랜드 발표 전에 앞서 서울시는 내일(29일) 한강불빛공연에서 새 슬로건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최종 확정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은 서울시의 3번째 슬로건입니다.
지난 2002년 이명박 전 시장은 '하이 서울(Hi Seoul)'을, 2006년 뒤이어 취임한 오세훈 시장은 '하이 서울'에 '소울 오브 아시아(Soul of Asia)'를 서브 슬로건으로 추가했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2015년 '아이 서울 유(‘I·SEOUL·U)'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도입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 시장 재임에 성공한 뒤 "'아이 서울 유'는 뜻이 불분명하다"며 서울시내 곳곳에 설치됐던 조형물을 2~3월에 모두 철거하는 등 새로운 슬로건 개발에 착수했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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