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이들의 목소리는 누가 들어주나[금주의 B컷]

조태형 기자 2023. 4. 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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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용보증재단이 8명을 해고하고, 외주를 통해 고객센터를 이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023 고객센터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노조원들은 재단과 용역업체에 면담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건물 캐노피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9일 노사전협의체를 약속했고 이를 믿은 노조원들은 농성을 풀었다. 이튿날인 20일 협의를 약속했던 재단은 노조에 노사전협의체 파기 공문을 보내왔다.

임지연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지부장은 지난 25일 조합원 7명과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결의 발언을 마친 후 재단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임 지부장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누가 들어줄 수 있을까.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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