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하차하라?... 신동엽, 日 AV 산업 다룬 '성+인물' 출연에 갑론을박

김성현 2023. 4. 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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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 이 프로그램 MC인 방송인 신동엽 씨에 대한 하차를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한 시청자는 "동물농장에서 동물과 약자의 권리를 대변하고 주창하던 신동엽이 여성의 인권과 권리와는 정반대 지점에 있는 AV 산업에 대해 낱낱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실망스럽다"라며 신동엽 씨의 하차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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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성+인물’ 포스터

SBS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 이 프로그램 MC인 방송인 신동엽 씨에 대한 하차를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신동엽 씨가 넷플릭스 '성+인물: 일본편'에 출연했다는 이유다.

지난 25일 공개된 '성+인물: 일본편'(이하 '성+인물')은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넷플릭스의 새로운 프로그램. 신동엽 씨와 가수 성시경 씨가 성과 관련된 해외의 인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는 콘셉트다.

프로그램이 공개된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신동엽 씨가 일본 현지에서 성문화를 체험하고 성인물(AV) 배우와 인터뷰하는 모습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성인 관련 콘텐츠에 출연했기에 대표적인 가족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28일 오후 기준 관련 게시물이 600건을 넘어섰다.

한 시청자는 "동물농장에서 동물과 약자의 권리를 대변하고 주창하던 신동엽이 여성의 인권과 권리와는 정반대 지점에 있는 AV 산업에 대해 낱낱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실망스럽다"라며 신동엽 씨의 하차를 요구했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신동엽 씨는 한국에서 불법인 AV산업을 비판 없이 옹호하고 미화하는 데 일조했다"라며 그의 'TV 동물농장' 출연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시청자들도 있다. 한 시청자는 "신동엽 씨는 성인을 대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뿐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아이들이 시청할 수 없다.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프로그램 하차는 과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프로그램이 문제라면 해당 프로그램과 넷플릭스에 대한 보이콧하면 된다. 신동엽 씨가 하차해야 할 이유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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