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한국 초등학생 상대로 '골맛'…벨 감독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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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시원한 골을 터뜨렸다.
28일 인천 발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부와 대한축구협회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협약식 이후 열린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축구교실에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15분 경기로 열린 어린이 축구 교실에는 클린스만 감독과 벨 감독도 함께 뛰었는데 두 감독이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골씩 터뜨리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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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시원한 골을 터뜨렸다.
28일 인천 발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부와 대한축구협회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협약식 이후 열린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축구교실에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국가대표 감독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축구교실'은 남자 대표팀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 팀과 여자 대표팀을 지휘하는 콜린 벨(영국) 감독 팀으로 나눠 8대8 경기로 진행됐다.
15분 경기로 열린 어린이 축구 교실에는 클린스만 감독과 벨 감독도 함께 뛰었는데 두 감독이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골씩 터뜨리며 활약했다.
먼저 클린스만 감독이 상대 팀 어린이 공을 가로채 툭툭 공격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더니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해 1-0을 만들었다.
'설마 아이들을 상대로 직접 슛까지 할까'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행사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기습적인 공격이었다.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로 A매치 47골을 넣은 클린스만 감독의 현역 시절 위용이 인천 발산초등학교에서 재현된 셈이다.
그러자 벨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프라인에서 재개된 공격에서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벨 감독은 잠시 후 직접 공격에 나서 기어이 1-1을 만들어내고 환호했다.
벨 감독은 수비에도 가담해 이후 골문 안으로 향하는 공을 한 차례 걷어내는 등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경기에서는 벨 감독 팀이 줄곧 2-1로 앞서다가 경기 종료 직전 클린스만 감독 팀에서 동점 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로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행사를 마친 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즐겁고,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더 좋은 생각을 하고 더 나은 배움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벨 감독 역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며 "글로벌 스포츠인 축구를 남녀 어린이들이 모두 즐기게 되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와 대한축구협회는 학교체육 활성화 및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클린스만 감독과 벨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협약식에서 "교육부는 방과 후 교육 활동을 내실화하고, 돌봄의 질을 제고하며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대한축구협회 업무 협약으로 학교에 좋은 체육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을 제공해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학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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