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CEO 긴급소집… CFD 리스크 관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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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투자 권유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CFD 기초자산의 위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차등화하는 등 증권사 스스로도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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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증권사 CFD 신규 가입·매매 중단
이복현 “불공정 거래, 법·원칙으로 조사할 것”
황현순 “그룹사 오너, 하락 전부터 팔려고 해… 직 걸겠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번 사태를 놓고 금융당국 제도 정비 미비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은 주가조작 여부에 대한 신속수사 방침을 밝혔다.
금감원은 2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고 레버리지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35개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CFD 신규 가입과 매매를 중단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6일에는 CFD 신규거래 중단을, 27일부터는 신규계좌개설을 중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CFD 신규매매를 중단할 방침이며 신한투자증권은 다음달 2일부터 CFD 신규 가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 완화 조치가 거론되면서 금융당국이 위험 관리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을 금융투자상품 잔고 한도를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하향하는 등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위나 재산을 막론하고 일관된 법과 원칙으로 조사하겠다”며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시장의 신뢰성 확보에 아주 기본적인 요소”라면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태와 관련 SG증권은 이날 규제당국의 현장 조사를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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