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모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한 40대…저수지서 범행도구 발견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전주시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물에 빠져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 28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저수지 길가에 경찰통제선이 설치되어 있다. 2023.04.28.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주의 한 학교와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형과 아버지, 계모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확보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8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저수지에서 A(43)씨의 가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방 안에는 두 가지의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중 한 개의 흉기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2시 48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형 B(45)씨를 차로 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저수지로 이동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B씨를 살해하기 전인 27일 낮 12시 20분께 A씨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아버지 C(70)씨의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A씨는 14분만에 C씨의 집에서 가방을 들고 나왔다. 이후 C씨와 그의 아내 D(58)씨도 집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이 3명을 모두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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