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옆 “탄소제로 생태숲 만들자”…고양 시민들이 나섰다

이승욱 2023. 4.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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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킨텍스 인근 부지에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본딴 '탄소제로 생태숲'을 만들기 위한 범시민 운동이 펼쳐진다.

경기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탄소제로 생태숲 고양네트워크'는 29일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탄소제로 고양숲 만들기 시민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탄소제로 생태숲 고양네트워크가 탄소제로 생태숲을 조성하려는 곳은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부지 사이 49만5000㎡ 규모의 개발 유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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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로 생태숲 제안 대상지. 탄소제로 생태숲 고양네트워크 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인근 부지에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본딴 ‘탄소제로 생태숲’을 만들기 위한 범시민 운동이 펼쳐진다.

경기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탄소제로 생태숲 고양네트워크’는 29일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탄소제로 고양숲 만들기 시민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제로 숲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생태하천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킨텍스 근처에 있는 한류천을 걸으며 생물 다양성을 탐사하는 ‘한류천 생물을 찾아라’, 환경 정화 활동인 ‘한류천 쓰담쓰담’, 고양숲 만들기 시민걷기 ‘한류천 산책길 같이 걷자 go∼’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탄소제로 생태숲 고양네트워크가 탄소제로 생태숲을 조성하려는 곳은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부지 사이 49만5000㎡ 규모의 개발 유보지다. 탄소제로 생태숲 후보지 주변에는 앞으로 10년 안에 킨텍스 3전시장과 일산테크노밸리, 장항택지지구 등 산업단지와 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탄소제로 생태숲 고양네트워크는 지난해 4월 발기인 선언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국토 63%가 산림이지만 인구 92%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 에너지 소비와 대기오염도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도시숲과 녹색 공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도시숲은 도심 생태계 회복,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공간 확보, 기후취약계층 산림복지, 도심 기온 저감, 도시경관 향상, 문화 여가 공간 확보, 재난 때 대피처 등과 탄소 중립 실현에 큰 구실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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