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윤리, 팬들의 사랑 그리고 폭발력'…토트넘에서 절대 팔 수 없는 '그 이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손흥민(토트넘)에게 유독 부침이 많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안면 부상을 당해 안면 마스크까지 써야 했다. 마스크를 벗은 후에도 득점왕의 포스를 보이지 못하자 많은 현지 언론들이 손흥민을 향해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토트넘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하는가 하면, 토트넘 선발에서 빠져야 할 선수로 평가했고, 심지어는 토트넘이 매각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는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손흥민을 향한 부정적 시선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완벽히 바뀌지는 않았고, 손흥민이 완벽한 부활을 알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손흥민의 영향력과 존재감이 증명됐고, 그가 토트넘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경기가 28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33라운드였다. 손흥민은 1-2로 뒤지던 후반 3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시즌 9호골. 많은 비판과 부진 속에서도 어느덧 두 자리 수 득점 코앞까지 왔다. 경기 후 많은 언론들이 위기의 손흥민을 구한 영웅으로 손흥민을 추켜세웠다. 손흥민이 아니었다면 토트넘은 정말 추락했을 지도 모른다.
영국의 '포포투'는 이런 손흥민을 토트넘이 절대로 팔 수 없는 선수로 지목했다. 포포투의 손흥민 기사는 맨유전이 열리기 전 보도됐다. 즉 뉴캐슬전 1-6 참패를 당한 직후였다. 즉 뉴캐슬전 참패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선수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 매체는 "올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 선수들의 이탈이 있을 것이다. 뉴캐슬전 재앙은 더 많은 토트넘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오는 여름 토트넘이 새로운 세대를 영입하지 못하면 이 팀은 더욱 침체될 위험이 크다. 때문에 토트넘은 엄청난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제외했다. 이 매체는 "경제적 이득의 기준으로 봤을 때 손흥민을 팔기에 가장 좋았던 시즌은 지는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직후였다. 올 시즌은 부진했고, 제대로 된 몸값도 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을 파는 게 가치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직업윤리, 팬들에게 받는 사랑, 팬들과의 소통, 그리고 폭발력,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이런 손흥민은 올 시즌 조금 부진하더라도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을 갖춘 선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차기 감독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 자명하다. 이 매체는 "다음 감독의 임기에서 손흥민이 10골에서 15골까지 골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20개 이상의 골을 보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차기 감독은 확실한 한 시즌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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