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건너간 이란제 드론, 서방 기술 범벅…20년전 독일서 탈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데 투입한 드론(무인항공기) 엔진에 독일 기업의 기술이 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이란산 드론 20기의 부품을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도록 공격용 드론을 대거 지원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데 투입한 드론(무인항공기) 엔진에 독일 기업의 기술이 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이란산 드론 20기의 부품을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한 드론의 절반은 기종이 샤헤드-136이다.
CAR는 드론 엔진의 발화장치 플러그캡에서 이란 기업 '오제 파르바즈 마도 나파르'(마도)가 쓰는 일련번호를 발견했다.
마도는 이란의 드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작년 12월 영국, 미국, 유럽연합(EU)에 의해 제재 대상에 올랐다.
CNN은 이란이 약 20년 전 탈취한 서방 기술을 바탕으로 드론을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2006년 독일 기업 '림바흐 플루그모토렌'(Limbach Flugmotoren)의 드론 엔진을 불법으로 확보했고, 3년 후 이란 기술자 유세프 아부탈레비는 마도가 무인항공기 엔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CAR의 한 전문가는 "이란의 무인항공기 시스템은 계속 개량되고 현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산 드론에는 도용된 독일 기술만 쓰인 것이 아니다.
올해 1월 CNN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투입한 샤헤드-136의 52개 부품을 분석한 결과 40개는 미국 회사 13곳에서, 12개는 캐나다·스위스·일본·대만·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제조사는 해당 부품이 이란제 드론에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CNN은 전했다.
이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도록 공격용 드론을 대거 지원해왔다.
작년 10월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의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다양한 종류의 이란 드론 약 1천700기를 주문했다.
noj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